안녕하세요. 

세명병원 중환자실에 계신 할아버지를 뵈러 매일 세명병원을 드나들던 보호자 가족입니다. 

거의 한 달이 되어가는데 감사 인사 한번 제대로 못 하고 떠나게 되어 이렇게나마 감사 인사 남겨봅니다.

성함을 여쭤보기가 민망해서 차마 못 여쭤본 게 후회가 되네요. 

기억을 돌이켜보니 4월 25일 11시경 근무하셨고, 안경을 쓰고 계셨어요.

(이 정도 묘사로 충분히 아실 거라 믿습니다)

매일 갈 때마다 웃는 얼굴로 안내 해주시던 게 잊혀지지 않습니다.

하루는 할아버지를 혼자 모시고 들어가려는데 갑작스럽게 비까지 내려서 너무 막막했는데요,

비 온다고 선뜻 우산도 빌려주시고, 가끔씩 '아버님 빨리 쾌차 하시길 바란다'는 따뜻한 말씀도 해주시고..

보호자들이 아픈 가족을 이끌고 병원에 들어서기까지가 쉽지않은 과정인건 다 잘 아실 거예요. 

병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뵙는 분께서 따뜻한 위로 말씀과 친절을 베풀어 주시니

병원 가는 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.

어른과 함께 큰 병원 다닐 때마다 주차 관리 요원분들로 인해 마음 상하는 일들이 은연중에 많았는데요,

주차 요원 선생님 덕분에 세명병원에 대해 좋은 기억만 남았습니다. ​

이렇게 받은 친절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놀랍기도 하면서 새삼 감사하더라고요.

이런분들의 공이 널리 알려지게 세명병원에서 힘써주세요^_^

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!